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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되지 않고, 과하게 몰아붙이기만 하는 pc주의로 만든 작품들의 흥행성적이 처참한 경우가 많았으니,
앞으로 자연스레 사업가들이 적당히 거두지 않을까 기대하구 있어요

Village in Square

아토오이코조

mintgrenade

성소수자 좋아해줄 필요는 없음
싫어해도 됨
그런데 굳이 너희들은 어쩌구 저쩌구 작접적으로 공격만 하지 않아으면
그런데PC주의 영화들은
그걸 강제로 좋아해라 하면서 내용도 별로니까 반발심이 커지는 
올바른 영화 만들거면 잼나개 만들어줬으면 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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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무슨이야기를 하면 좋을까 하다가마침 Pride Month(6월-성소수자 기념의 달) 라서 관련된 얘기를 해볼까 해요. 3.LGBTQ+.아무래도 캐나다는 나라 자체가 진보적인 성향에 개방적인 문화다보니 성소수자 관련 교육도 많이하고, 포용적인 분위기에요. 저도 이를 수용하고 충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아는 것과 실제로 마주하는 건 차이가 있었어요. 몇가지 일화를 소개하자면 PRIDE MONTH가 되면 도시 곳곳에 한 달동안 프라이드 플래그가 달려요.그 중 며칠 간은 퍼레이드도 하는데, 시에서 직접 지원하는 행사라 상당히 크게 열려요.<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48635505705_Pride_23.jpg" style="width: 714px;" class="fr-fic fr-dib">성소수자 라는 사실이 여지껏 수치스러운 것으로 낙인 찍히고, 숨겨야하는 것으로 억압받은 역사가 있다보니 그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기존의 규범을 파괴하는 평화(?)로운 퍼포먼스로서 참여자들은 노출도를 높이곤 하는데요.&nbsp;로에쿤이 좋아하는 두툼&middot;북슬&middot;속박&middot;구속&middot;퍼리 등을 쉽게 목격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가벼운 맘으로 출근하던 길에 가죽재질의 모자&middot;팬티&middot;끈&middot;벨트 만으로 이루어진 복?장&nbsp;(<s>사실 아무것도 가리지않은, 북슬북슬한 가슴털 사이에 빼꼼 드러난 핑크)</s> 을 마주하는 것은 캐나다 생활이 거진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의 저 조차도 쉽지 않아요.&nbsp;많은 부분을 존중하지만, 이처럼 일부 과격한 부분을 마주하는 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더라구요.그럼에도 서구의 PC주의 게임개발자 라고 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의 사람들이 (형광색 머리+중성적인 헤어스스타일+과한 악세사리+독특한 체형 등) 평상시엔 눈에 띄지 않다가 이 시기만 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직도 알게 모르게 억압받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아서 불평만 할 수도 없는 느낌이에요.여담으로 수제비누를 팔곤 하는 핸드메이드 화장품 회사 LUSH 에서는 성소수자를 우선채용하는 정책이 있는데요. 6월 중에 친구의 선물을 사기위해 러쉬 매장에 방문했다가 키 190정도에 삐쩍마른, 화장을 짙게 한, 어깨까지 오는 곱슬머리와 형용할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직원이 티팬티에 에이프런만 입은 채 고객응대를 하고 있었어요. 제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해서 당황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던 게 생각나네요.<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48638006824_463237994_7901069376661361_125908768059432473_n.jpg" style="width: 714px;" class="fr-fic fr-dib">유명 쇼핑몰에 내점한 곳이었는데, 확실히 채울 수 없는 간극의 문화차이가 있다고 느꼈어요..그리고 이건 유학생시절 대학입학 전, 부속 어학원에 다니던 시절의 일인데요.같은 반에, ICY 라는 영어이름을 쓰는 예쁜 중국인 여성분이 계셨어요. 그 이름과 어울리는, 뭐랄까, 차분하고 어두운 인상이지만 또 곧잘 싱긋 웃곤 하셨고. 행동거지가 조심스러운, 조금 마른 체형의 긴 생머리 여성분이셨는데 나이가 대충 띠동갑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않았어도 어떻게 좀 어필을 해보지 않았을까 싶을만큼 매력적이셨어요. 굉장히 동안이셨고, 당시, 반 구성인원이 20대 초반부터 4-50대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 두루두루 잘 지내면서 대화도 잘 통하고 장난도 주고받을 만큼 성격도 좋았죠.다른 반의 30대 초반의 한국인 형이 (잘생김. 외국인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39;한국인&#39; 느낌. 맨날 머리도 세팅하고 영하 30도에 코트입고 다님) 엄청 들이댔었는데 완강하게 철벽을 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없다고 했었는데, 대놓고 싫어하는 티를 내서 좀 의아했었죠.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었었거든요.그런데 아뿔사, 학기가 중후반에 접어들 무렵, 수업이 끝나고 귀가하려던 중 보고 말았어요. ICY 또래의 다른 여성 중국인이 차를 끌고 수업이 끝난 ICY를 픽업하러 왔는데, 둘이 키스를 하더라구요. (뽀뽀 아님)그냥 친구 사이인 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직접 자초지종을 듣고보니, 둘 다 중국에서 약사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동성애가 금지되는 나라다보니 계속 숨길 수 만은 없어서 둘이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하기위해 왔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캐나다에서 약사라는 직업을 우대하다보니 그렇게 부유한 형편은 아니었음에도 무사히 중국에서 빠져나와 정착할 수 있었다고 해요. (tmi:약사라는 직업이 있음에도 어학원을 다닌 이유는 비자 여건 상, 커플 중 한명이 학생비자 신분이 있을 때, 다른 한 명이 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어서 였어요. 실제로 영어능력이 부족하기도 했었구요. 이어지는 이민절차를 위해 바로 약사로 취직하진 못하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 중이더라구요.)이 이야기를 처음 듣고 적잖은 충격에 빠졌어요. &#39; 와 세상에, 무슨 영화나 소설도 아니고, 엄청 로맨틱하다 &#39;&nbsp;속 사정을 알게된 이후로는 왜인지 좀 애틋한 느낌도 들고. 온전히 그 삶을 이해할 순 없지만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굉장히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동 했어요.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어학원에서 반이 갈라지고, 서로 다른 학과에 입학하고 부터는 볼 일이 없어서 그대로 시간이 지나 잊혀져 갔었는데.한 4년쯤 뒤였나? 아까 말했던 한국인 형과는 친하게 지냈어서 가끔 밥을 먹곤했었는데, 그 때 어학원시절 이야기가 나와서 얘기하다보니 ICY의 근황을 알게됐는데, 그 여자친구랑은 몇년 전 헤어지고 새 남자친구를 사귀더니 지금 그 남자와 결혼 준비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인스타 사진도 봤는데, 진짜였어요)WOW.... wow...&nbsp;.이 외에도 몇가지 썰이 더 있긴 한데.... 수위가 너무 세서.... 이번 글은 짧지만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