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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오이코조

내가 오타쿠도 아니고 콘서트까지 가서 응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

무리무리!

마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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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45413412171_20250411_210922.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방송 중에 우연히 나온 주제, 술.술이 쓰고, 왜 먹느냐는 말에 갑작스레 떠오른 술을 즐기는 이유입니다.분명 건강을 망치고,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고, 사람의 내면을 끌어내는 무서운 도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술을 사랑합니다.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45414791226_20250304_194828.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중학생때 아버지가 주셔서 처음 먹어본 카스, 그리고 기억나지 않은 정체불명의 40도의 증류주...그 시절 깔끔함을 내세우는 국산 라거에도 불쾌감을 느끼며 사이다를 타가며 겨우 넘겨대며, 한날은 애사에 침잠하시는 아버지와 단둘이서 목과 위장이 타들어가는 느낌과 금새 취해가는 모습에 존재이유를 알 수 없었던 증류주... 주류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기엔 너무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지금은 60도의 술에서도 노즈와 팔레트를 찾아다니기도 하기에, 저 스스로를 조절 가능한 알코올중독이라 속으로 칭하기도 합니다.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45414527019_Teeth_and_Tattoos-Anchorage.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주류에 심취하는 이유는 술에서만 찾을 수도 있는 맛과 향에도 있으며, 어떤 이는 분위기, 혹은 사치를 목적으로 향유할 수도 있습니다.저 또한 맛이며 향이며 분위기며 즐기는 편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점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문화라는 점입니다.4년전까지만 해도 술을 즐기진 않았지만, 아버지와의 슬자리를 자주 가지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주류에도 가까워졌지만 아버지에게도 가까워지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스스로를 표현못하는 아이였지만 알코올에 의존하며 자신을 여는 방법을 배웠고, 아버지와의 대화의 장을 갖는 수단이 술이었습니다.지금은 더이상 아버지를 낯가리지 않으며,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그런 저에게 있어서 주류 문화는 사람다움 그 자체이기에 누구보다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술방 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