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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인 시즌 1의 중심 키워드는 실망이라고 생각함.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이 멋대로 생각한 상대에 대한 실망.작중 인물들은 상대에게 어떠한 형태의 기대를 품고 있음.파우더가 바이는 자길 안버릴거라 믿는거나, 빅토르가 제이스는 기술혁신으로 세상을 이롭게 만들인재라 믿는거 같이.그런데 이 믿음이 깨지고 실망하는 사건이 생기고 그럴때마다 인물들간의 관계가 크게 변함.파우더가 바이에게 실망했을때 실코가 믿음을 주면서 징크스가 되었던것처럼.그리고 실망이란 부정적인 감정으로 틀어지기 시작한 관계는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그 정점이 시즌 1의 엔딩이라고 생각함.바이와 징크스, 징크스와 실코는 마지막까지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은 분명히 있었지만 방향성은 제각각이었고 결국 징크스가 한 일이 실코의 숙원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냈으니까.시즌 1이 멋대로 품은 기대에 멋대로 실망해 틀어진 관계를 그렸다면시즌 2는 제대로 상대를 바라보고 서로 이해하며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걸 그릴거라 생각했음. 그런데 아케인 시즌 2에서 이게 잘 된건지는 모르겠음.바이와 징크스는 기대에 비해 심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게 풀었나 싶긴한데.제이스와 빅토르는 결국 초월적인 무언가의 개입으로 운명적으로 일어날게 일어난 결과란 감상에다가 기승전결 중에 승부분에서 &#39;얘들 왜 이러지?&#39;싶어서 좀 혼란스러웠음.멜과 암베사는 솔직히 &#39;얘들 서사 왜 넣은거지?&#39; 싶음. 검은 장미단이 뭔지도 안알려주고 비중은 큰데 메인스토리에서 겉도는 느낌임. 없으면 안되는 캐릭터들은 맞는데 시즌3이나 외전으로 풀 얘기의 일부를 억지로 넣은 느낌?케이틀린은 그래도 시즌 1때의 느낌으로 잘풀어낸거 같은데. 감옥에서 바이랑 하는 장면은 대체 왜 넣은건지 모르겠음. 가뜩이나 풀내용대비 러닝타임이 모자란데도 그 장면이 꽤 길게 나오는데. 그냥 키스하고 대사 좀 하는걸로 처리하고 다른데에 대사 몇줄 더 넣어주면 안되었던 걸까...에코는 그냥 다 좋았음. 시즌 1, 2 통틀어서 모든 좋은 순간에 에코가 나온건 아니지만 에코가 나오면 좋은 순간이 나옴. 그런데 평행세계 파우더랑은 잘되었지만 자기세계의 징크스랑은 결국 화해를 했던가?이거말곤 결국 필트오버랑 자운의 대립이 공공의 적으로 우리함께 으쌰으쌰로 너무 대충 넘어간거 같은게 좀 그럼.시즌 2서 어떻게 할지 제일 궁금하고 기대한 포인트 탑3 중에 하나였는데... 뭔가 아케인 시즌 1은 진짜 재밌고 좋았고 명작이다 싶어서 더빙으로도 한번 더 봤는데. 시즌 2는 시즌 1에 비교하면 뭔가 평이한 느낌이라 잘은 만들었는데. 더빙으로 한번 더 볼생각도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탄사도 잘 안나와서 아쉽다. &nbsp;&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