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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19726636116_KakaoTalk_20240630_144615744.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19726642380_KakaoTalk_20240630_144615744_02.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19726649577_KakaoTalk_20240630_144615744_04.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19726657725_KakaoTalk_20240630_144615744_05.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무려 2007년에 입양한 귀염둥이 요크셔테리어입니다. 당시 중딩이었던 동생녀석이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강아지를 키우자고 땡깡을 부렸어요... 아버지와 저는 키우는걸 반대했지만 어머니께서 키우는걸 허락하시면서 우리집은 대 요크셔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요녀석을 여러 집을 전전하던 아이인데 키우던 사람들이 얼마 안키우고 여러 사정으로 다른집으로 입양보내기를 반복하다 마지막으로 키우던 사람이 입양 안되면 안락사를 시키려고 하던 차에 어머니가 데려오신... 참 기구한 사연이 있는 녀석이죠... 우리집에서 안대려가면 그대로 저세상으로 간다니...&nbsp;처음 우리집에 온 이녀석은 극도로 겁이 많았어요. 혹시라도 버려질까봐 산책도 안가려고 하고 대략 한달정도는 혹시 성대 수술이라도 했나? 싶을정도로 아무 소리도 안내고... 다행히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 완전히 가족으로 받아들여졌다는걸 알고나서는 산책도 좋아하고 잘 짖고 가족들이 오면 반가워서 품에 안기고 애교도 부리고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ㅋㅋㅋㅋ가족들 모두 강아지 키우는건 처음이라 대소변 훈련이 잘 안되서 초반에 온 집안이 오줌천지였던적이 있었어요... 어휴 ㅋㅋㅋㅋ 거기다가 가족들이 이녀석 귀엽다고 간식을 하도 자주 줘서 사료는 안먹고 간식 달라고 조르고 사료는 새벽에 가족들 다 잘때 먹었죠 ㅋㅋㅋㅋ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꺼 같았던 이녀석도 결국 늙어갔고 2020년 여름 어느날 하필이면 가족들 모두 집에 없고 저 혼자 집에있었던 그날... 누운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숨만 간신히 쉑쉑 쉬던 이 아이는 제가 잠깐 화장실 갔다온 사이에 무지개다리를 건너 차갑게 식은 몸만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갔어요... 떠나보내고나니 산책 좀 더 자주 시켜줄껄, 좀 더 곁에 있어줄껄... 후회가 많이 몰려들었어요 ㅠㅠ 이 아이를 떠나보내고나서 우리가족은 더이상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기로 했어요. 떠나간 자리가 너무 허전하지만 상실감이 상상 이상으로 크기도 하고, 이 아이의 빈자리를 다른 아이로 채우는것도 뭔가 아닌거같고... 아직도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면 이녀석이 도도도 달려올것만 같은 감각이 있지만 이제는 우리 마음속에만 남은 이 아이가 다음 생에는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