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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5187046853_20221008_084507.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5187088814_20221008_084647.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img class="ProseMirror-separator" alt=""> ※건담이 아닙니다!! 어릴적 아빠가 아머드코어 4 게임을 사오신적이 있었습니다 그 게임은 위에 보이는 저런 로봇들로 싸우는 게임이였고 무엇보다 당시 영화급의 CG로 만든 오프닝과 파츠 하나하나 제가 골라 조합해서 싸우는 로봇의 컨셉이 맘에 들어서 푹 빠졌었죠그 게임 한글화도 없어서 온통 일본어뿐이고 제게 있는 거라곤 아빠가 같이 사온 아머드코어 '3' 공략집이였습니다..그래도 어거지로 한자 사전 뒤져가며 대충 진행할 정도로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이 녀석을 보게 되었고 이리저리 졸라서 사게 되었죠하지만 전 정말 간단한 프라모델만 조금 만들어봤지 이런 본격적인 프라모델은 처음이라 방심했습니다. 이걸 처음 받아들고 뚜껑을 연순간 뭔가 잘못되었단 걸 느꼈죠 거기엔 무려 300개 가량의 부품이 저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그래도 3일간 하루종일 붙잡고 나니 어찌저찌 완성은 했죠 지금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그저 부품 뜯어다가 조립한 사포질 하나 없는 처참한 완성도지만 그 때는 그저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이후로 아머드코어4를 게임이 너무 어려워서 유기하고 학년이 올라가며 공부량도 늘어가서 어쩌다 보니 이게 제 마지막 프라모델이 되었습니다 요지경 라디오 덕에 상자 속에만 있던 녀석을 10년 만에 꺼내봤네요 ( ⁎ ᵕᴗ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