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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밖에서 몇시간 서있으려니까 진짜 죽을맛이더라구요
팬미팅 큰 문제 없이 잘 되셔서 좋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내가 오타쿠도 아니고 콘서트까지 가서 응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

무리무리!

김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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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GF 후기를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01618646967_1701618645615.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Figure 1. 빙산의 일각바로 금요일까지 감기 몸살로 몸 저누워서 노쇼각을 여러번 생각했었습니다.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 버티고 있다가 다행히 저녁 즈음에는 몸이 괜찮아져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큰 시련이 닥친 것이 설마 이 엄동설한에 2시간 넘도록 줄 서서 기다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적어도 실내 대기일줄) 사실 고생길이 보여서 이런 행사 참여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로에님 티케팅 파워에 힘을 주고 싶다는 핑계로 응모했었습니다. 근데 2번째 응모까지 했던 것 보면, 실제로는 참가하고픈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무슨 생각으로 한 건지 모르겠음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01618519212_1701618517970.png" style="width: 500px;" class="fr-fic fr-dib">Figure 2. 눈에 보이는 대기줄은 900 미터가 넘었다. 이후 줄은 더 길었으니...8시 반쯤 도착해서 11시에 행사장에 들어가서 대략 2시간 반 정도 대기했던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었는데 순식간에 인원이 불어서 걷기도 힘들어지더군요. 행사 시간 가까워져서 브이리지 부스 앞에서 기다리니 로에님이 나오시더라고요. 첫인사부터 로에님 특유의 천진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대기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었습니다.(내가 어떻게 여기 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때 눈에 띄던 것이 부스 바닥에 커피랑 에너지 드링크들 깔려있는 걸 보았습니다. 아마 전날부터 새벽까지 작업하셨을 텐데, 브이리지랑 관계자분들 고생한게 보여서 감사하다는 생각을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어, 로에님을 대면하게 되었으나, 뭐 하나 전하고 싶은 바가 전달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니 사실 이 짧은 시간 무엇을 전달 할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기도 합니다. 그나마, 한 해 고생하셨다고 인사라도 드렸는데... 이마저 딱히 명확하게 전달되진 않은것 같습니다. 이렇게 끝난 이유는 아무래도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는 점과 회장 안이 너무 시끄럽고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않은 등 행사가 고르지 않다는 점이 있었지만, 사실 3~5분 만에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짧은 시간이나마 만나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 어버버 하다 그냥 나왔는데, 다른 분들은 신나서 로에님이랑 하고 싶은 말 나누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고, 새삼 대단해 보였습니다. 원래 AGF 갈 이유가 이번 행사 하나뿐이 없었는데, 다행히 살게 하나 생겨서 겸사겸사 구매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싶은 기준으로 선물 고르는 건 좀 이상한데, 이쁜 것 같아서 로에님 것도 하나 구매해 보았습니다. 로에님 취향의 선물을 고르기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는데, 특히 그쪽 방면은 연구하기가 힘들어서... 프로세카 쪽 가면 뭔가 있을까 싶었는데, 살거 사고 나오니까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구경도 못했음 먹지도 못하는 선물이지만, 선물은 올해 안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