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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키 설정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으로 다릅니다. 나중에 여러 커맨드들의 숫자들이 방향을 나타낼 때 활용된다고 알려드리기 위해 편의상 텐키에 방향키를 대응시켰던 거니 참고해주세요.

2024 청룡의 해

yumil1

연재맨

장인들은 넘버패드로 하는구나 ㄷㄷ

어느새 몸이 익숙해진다는 건 어느 분야의 활동을 할 때나 참 신기하고 재밌게 다가오는 경험 같습니다

내가 오타쿠도 아니고 콘서트까지 가서 응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

무리무리!

김소냐

격투게임 느끼는데 이런 내용들을 처음엔 이론적으로 알고 있다가 나중가서는 무의식적으로 체화되서 많이 생각 안하고 이런식의 유불리를 실행하는게 참 신기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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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재맨입니다. 오늘은 정말로 1. 입력 파트를 마무리하고 2. 거리(위치) 파트로 넘어가보겠습니다(제발).전 시간에 저희는 캔슬과 이를 설명키 위한 한 동작의 구성요소 세가지(발동, 유지, 회수), 이 개념을 활용한 딜레이캐치와 콤보, 그리고 어빌리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자기 캐릭터의 여러 기본기와 어빌리티를 캔슬로 연계해보셨나요? 그렇게 하나하나씩 자신의 캐릭터를 내 뜻대로 움직이는 경험이 다 여러분의 격투게임 실력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어쨌거나 우리는 이제 캔슬이라는 강력한 툴을 알고, 그것을 콤보나 기타 여러 상황에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캔슬은 보통 기본기 후에 바로 어빌리티의 키를 입력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었죠(사실 캔슬은 기본기와 기본기 사이에서도 일명 강제연결이라고 칭해지는 기술을 통해 가능한데,&nbsp;지금 이 기술에 대한 설명은 일단&nbsp;넘기겠습니다. 심화 테크닉이라고 생각해주세요).그런데 이전 글의 마지막에서 저는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서 어빌리티는 단축 입력과 테크니컬 입력의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입력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네, 말 그대로입니다. 이전 글의 마지막 스크린샷을 다시 한 번 볼까요.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91948551234_ì¤í¬ë¦°ì·(103).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카타리나의 첫 번째 어빌리티의 명칭 &#39;마이티 라이드&#39;가 있고, 그 아래에 마이티 라이트의 발동 키가 적혀 있습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의 키 종류 중 하나인 &#39;어빌리티&#39; 키 만을 누르면 바로 발동이 가능합니다. 짧죠? 그래서 이것이 단축 입력입니다.그런데 시선을 그 오른쪽으로 옮겨볼까요. 십자가 모양의 부호에 곡선으로 휘어져 올라가는 화살표가 하나 보이고, 거기에 약이나 중이나 강을 같이 누르라는 표시가 별도로 있습니다. 뭔가 좀 기술적으로 보이죠? 그래서 이것이 테크니컬 입력입니다.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는 같은 어빌리티를 각각 단축 입력과 테크니컬 입력의 다른 방법으로 발동시킬 수가 있는데요, 보통 단축 입력은 발동 속도에서 이점을,(테크니컬 입력에 비해 입력해야 할 키 수 자체가 적기 때문입니다) 테크니컬 입력은 데미지와 쿨타임에서 이점을 가집니다. 쿨타임은 롤 챔피언이나 RPG 캐릭터들의 스킬&nbsp;쿨타임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격투게임에 있는 것일 뿐인 거죠.어차피 후속작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에서는 두 입력방법에 따른 어빌리티의 데미지와 쿨타임 차이가 아예 없어질 예정이지만(그렇기에 라이징에서는 장기적으로 거의 모든 유저들이 단축 입력만을 사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이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나 나중에 다른 격투게임을 하실 때에는 여전히 테크니컬 입력을 하셔야 할 때가 많을 테니 테크니컬 입력의 키 설명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먼저 자기 컴퓨터의 키보드에서 텐키 부분을 보시기 바랍니다.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제가 따로 이미지를 첨부하겠습니다.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91949715006_991146375A7BB7752E.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텐키를 보시면 8과 4, 6, 그리고 2에 각각 위와 왼쪽, 오른쪽, 그리고 아래의 화살표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키보드의 Numlock 버튼을 누르면 이 숫자들은 키보드에 보통 따로 마련되어 있곤 하는 방향키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이때 만약 대각선 방향을 누른다고 하면,&nbsp;7, 9, 1, 3 키를 누를 필요 없이 대각선의 방향과 겹치는 두 키를 한 번에 누르면 됩니다. 물론 이 사실은 보통 알고 계실 텐데요. 이것을 통해 저희는 아래와 오른쪽 버튼만을 가지고 마이티 라이드의 방향키 커맨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마이티 라이드의 테크니컬 입력에서 둥글게 휘어져 올라가는 화살표는, 아래에서 시작해서 아래 오른쪽 대각을 거쳐 오른쪽에서 끝나는데요. 이는 방향키 입력도 똑같이 아래, 아래와 오른쪽을 같이, 오른쪽 키를 누르라는 표시입니다.고로 마이티 라이드의 테크니컬 입력은 아래 -&gt; 아래 오른쪽 -&gt; 오른쪽 방향키와 약 or 중 or 강을 누르는 것이죠. 에메랄드 소드나 인챈트랜즈의 테크니컬 입력도 같은 방식입니다.그런데 어차피 방향키만 누르면 됐지 굳이 아까는 왜 방향키를 텐키와 대응해서 말했느냐 라는 의문이 생기실 법한데요. 사실,&nbsp;이 방식은 한 명의 유저가 방향키 순서를 파악할 때뿐만 아니라,&nbsp;그 순서가&nbsp;나중에 사람들 사이에 공유될 때 매우 유용합니다.앞서 얘기한 마이티 라이트의 테크니컬 방향키 입력인 아래 -&gt; 아래 오른쪽 -&gt; 오른쪽을 텐키 숫자에 대응시켜 볼까요. 아래는 2, 아래 오른쪽은 3, 오른쪽은 6으로 치환되어 전체 방향키 입력 표시는&nbsp;236으로 압축됩니다. 에메랄드 소드의 오른쪽 -&gt; 아래 -&gt; 아래 오른쪽은 어떨까요. 623입니다. 마찬가지로&nbsp;인챈트랜즈의 아래 -&gt; 아래 왼쪽 -&gt; 왼쪽은 214입니다. 훨씬 표기가 간단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그렇기에 현재 거의 모든 격투게임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기술의 방향키 순서를 이야기할 때 이 텐키 숫자를 방향키에 대응하는 방식을 쓰는 중이고, 이제&nbsp;이 글을 보신 로에님과 알로에님들께서는 나중에 내 캐릭터의&nbsp;기술이나 콤보의 커맨드를 찾아보실 때 뜬금없이 웬 숫자의 배열이 나와도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부연 설명이 길어졌는데, 다시 이제 본론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야기는 다시 캔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캔슬은 격투게임에서 정말 강력한 툴 중에 하나입니다. 나는 HP가 0이 안되고 상대 HP를 0으로 만들어야 하는 게임에서, 맞아서 까일 HP를 안 까이게 해주고, 때려서 깔 상대 HP를 캔슬을 이용한 콤보를 통해 더 늘릴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캔슬은,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서는, 오로지 내 기본기가 상대에게 맞았거나 막혔을 때, 즉 닿았을 때만 발동이 가능합니다(다른 격투게임에서는 헛쳐도 발동시킬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격투게임을 잘하기 위해 2. 상대와 나와의 거리(나와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에서&nbsp;거리(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하나&nbsp;보여드리겠습니다. <iframe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wf3QUjx_tp8?&wmode=opaque&rel=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 class="fr-draggable">&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iframe> 위 영상에서 지타의 행동은 원거리 강 - 강 레긴레이브로 동일합니다. 달라진 것은 카타리나와 지타 사이의 거리뿐이죠. 그런데 원거리 강이 닿는 거리에서는 카타리나가 지타의 원거리 강은 물론 캔슬로 이어지는 강 레긴레이브까지 막을 수밖에 없었지만,반대로 원거리 강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는 카타리나가 지타의 원거리 강이 헛쳐짐으로 인해 강 레긴레이브로 캔슬할 수 없는 후딜레이를 딜레이캐치&nbsp;함으로써(왼쪽에 뜨는 Punish!가 보이실 겁니다)&nbsp;전체 HP의 약 절반에 육박하는(일부 캐릭터들을 제외하고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캐릭터들의 HP는 10000으로 동일합니다) 콤보 데미지를 넣는데 성공했습니다.아무리 카타리나라는 캐릭터가 이런 헛쳐진 동작 후딜레이의 퍼니쉬에, 즉 윕퍼니쉬와 상대를 맵의 끝으로 몬 상황에서의 콤보에 강점을 가진 캐릭터라고는 하지만,&nbsp;한 번의 판단을 잘못한 것치고는 꽤나 가혹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기가 맵 끝에 몰린 상황에서의 거리 판단은 보다 신중하고 정확하게 행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상대와 나와의 거리(나와 상대의 위치) 파악이 격투게임을 잘하기 위해 중요한 두 번째 이유입니다. 내가 맵의 끝, 곧 벽에 몰렸을 때 이렇게나 큰 HP 손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애초에 벽에 몰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반대로 상대는 벽으로 모는 것이 상대의 큰 HP 손해를 유도하기에 아주 유리할 것입니다. 이렇게 상대와 나는 한 라운드를 시작할 때마다 서로 벽에 몰리지 않고 몰기 위한 필드에서의 공방을 주고받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 필드 싸움이라고 합니다.그러면 이 필드 싸움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물론 아까처럼 상대가 헛친 기본기 등을 윕퍼니쉬로 잡아먹는 방법으로도 상대를 크게 벽으로 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아예 뭔가를 헛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다음 스크린샷들을 보시겠습니다.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91954939599_ì¤í¬ë¦°ì·(104).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라운드가 시작되면 서로의 벽까지의 거리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91954993864_ì¤í¬ë¦°ì·(106).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카타리나가 앞으로 걸어 원거리 중을 가드시키자,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91955079268_ì¤í¬ë¦°ì·(107).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지타는 조금 밀려나 자기 뒤의 벽과 조금 더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그렇다면 원거리 중뿐만 아니라 거기서&nbsp;캔슬로 이어질 수 있는&nbsp;마이티 라이드까지 추가로&nbsp;가드시킨다면 어떨까요?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91955228205_ì¤í¬ë¦°ì·(109).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보시는 바와 같이 마이티 라이드를 가드한 분까지 지타는 추가로 밀려납니다.(위 스크린샷의 지타의 발이 위치한 곳과&nbsp;아래 스크린샷의 그것을 바닥 타일선을 통해&nbsp;비교해보세요)이를 통해, 우리는 만약 이렇게 계속 카타리나만 지타에게 무언가를 닿게 한다면 지타는 결국 벽으로 몰려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결국 필드 싸움은&nbsp;꼭 상대방을 때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가가는 행동만으로, 그리고 기본기나 어빌리티를 가드시키는 행동만으로도 유리함을 점하는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그러므로 이 필드 싸움을 잘하기 위해선, 나는 상대의 기본기나 어빌리티에 닿지 않고, 내 기본기와 어빌리티를 닿게 하기 위해 내 캐릭터와 상대 캐릭터의 기본기 거리와 어빌리티의 거리, 즉 리치를&nbsp;사전에 잘 파악하고 현재 두 캐릭터&nbsp;사이의 거리에 따라 취해야 할 알맞은 동작을 골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카타리나의 서서 기본기 중에서는 원거리 중이 가장 긴데, 현재 거리가&nbsp;다른 기본기는 모두 상대에게 닿지 않지만 원거리 중만 닿는 거리라면 원거리 중을 써야 한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식입니다.(여담이지만&nbsp;또한&nbsp;여기에서도 캔슬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그런데 여기서 보다 더 정답에 가까운 판단을 하기 위해선 자기 기본기와 어빌리티들의 리치뿐만이 아니라 프레임에 대해서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한데요, 지금 프레임까지 설명하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기에 이 글은 이만 여기서 맺도록 하겠습니다.그러니 다음 시간엔 드디어 프레임에 대해서, 프레임 유리와 불리에 대해서, 근접 압박에 대해서, 그리고 상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까지 여러분께서는 자기 캐릭터와 상대 캐릭터를 세워놓고, 내 캐릭터의 기본기와 어빌리티는 어느 정도의 리치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내 캐릭터의&nbsp;어느 기본기에 어느 어빌리티를 캔슬로 연계하여 가드시키면 얼마나 상대가 뒤로 밀려나는지에 대해 직접 써보면서&nbsp;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