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냐 배에서 일할때 느꼈던 장점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밥이 맛있다는거고, 나머지 하나는 경치가 끝내 준다는 거에요 언젠가 입항하고 뒷정리하러 외부 갑판으로 나올때 항구 전체가 눈에 들어오며 느꼈던 뽕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시야 전체에 거대한 배들이 가득차고, 마침 옆에 있던 헬기 착륙장에 헬기가 착륙하던 광경이란..
끝내주는 풍경 사진도 몇개 있는데 관계자 분들 눈에 걸릴까 무서워서 못올리고 있어요ㅠ

@미누월 혹시나 주변에 저처럼 배에서 근무하겠다 하는 사람이 있으면 때려서라도 말리세요..
남들보다 두달 더 근무하고 멀미나고 좁고 냄새나고 덥고 미칩니다

@플라잉돛새치 배생활의 장점으로 맛있는 밥을 꼽는다는 것은 그걸 빼면 장점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둘더하기둘은다섯 저만치 안 먹이면 이제 선상반란이 일어난다는 뜻아닐까요

@플라잉돛새치 그리고 배에서는 근무자 모두가 똑같은 밥을 먹기 때문에 밥이 맛없다 싶으면 높으신분들 부터 '요즘 조리 애들이 많이 피곤한가보네~ 허허' 하면서 압을 주시기 때문에 어느정도만큼은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둘더하기둘은다섯 그냥 간부식당에 병사를 얹어서 그랬군요

@크고강한미셸 진해 앞바다에 파인애플은 없지만 함대 하나를 새로 만들만큼의 폐기물은 있을거에요

@둘더하기둘은다섯 그래도 다행인게
그런게는 이미죽고 없잖아요?

@카닌_목소리_만세 FFG 이상급 탔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코딱지만한 배 탔습니다ㅎ
저희는 이름 좀 있는 배에 비해 인원이 1/3이라 예산 자체가 적어서 메뉴 선정에 제약이 있는데도 저정도였는데
PCC, FFG 처럼 백 수십명씩 타는 배는 저희보다 훨씬 잘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둘더하기둘은다섯 울산급 아래면 한국해군에선 고속정인데... 고속정이신가

@카닌_목소리_만세 울산급은 1,500톤급 FF라서 그래도 덩치가 꽤 있는편이에요 울산급 보다 작은 전투함은 PCC나 PKG가 있습니다
다만 저는 동기들중에서 운이 없는 편이라 동기들중 가장 작은, 아슬아슬하게 500t이 조금 넘는 사이즈의 플라스틱 배를 탔습니다

@둘더하기둘은다섯 그리고 무슨 이유로 저를 해군 함정에서 근무했다고 생각하시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해군에서 복무한적이 없으며 본문의 사진도 군사 시설 (해군 기지 혹은 해군 함정)에서 촬영한 것이 아닙니다 아무튼 아님

@둘더하기둘은다섯 실은 제가 작년에 들었던 수업중에 해군연계학과 수업을 하나 들을 기회가 있어서 듣다보니... 그때 교수님이 전임 해군참모총장하시고 예편하시고 오신 분이셔서.... 교수님이 자네 우리과로 오지않겠나 하시기도.....
뭔가 더 캐낼 정보와 심증은 많지만
일단 보안규정위반은 없는거 같고 친구분의 이야기이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