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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계획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

2023 검은토끼

무르시엘라고

내가 오타쿠도 아니고 콘서트까지 가서 응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

무리무리!

김소냐

카닌_목소리_만세

똥손인증

카시아

푸멘만이 남았구나, 광야의 초목처럼

플라잉돛새치

이젠 내가 뭘해도 신앙이 새어나와버리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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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하푸님의 생일을 맞아 뭘할지 좀 생각해봤습니다. 선물을 보내야하나 굿즈를 만드나, 아니면 하푸명의로 기부후원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제가 놀라울 정도로 재능이 부족하다는 사실과 돈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다 때려치고 돈 안 들고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쉽고 잘 할 수 있는 걸 하려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니 매우 진지한 자세로 임했습니다. 졸업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의 마음처럼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컴퓨터를 켜고 <s>베낄만한</s> 참조할만한 글이 있나 위키에 검색해봤습니다. 하지만 모든 대학생이 그러듯, 베끼고도 안 들킬만큼 수준 낮게 잘 쓴 글이 안 보여서 그냥 제가 직접 쓰고있습니다. 결론은 제가 직접 썼다~ 방금막 본문 하푸님에게 원래 앞에 &#39;경애하는&#39;이나 &#39;친애하는&#39;이라는 수식어를 붙일까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소리를 할 만큼 오래본 사이는 아닌 거 같아서요. 그래도 제가 이런 소리를 해볼까 생각한 걸 보면 하푸님이 짧은 시간이나마 저를 잘 대해주신 것이겠죠. 감사합니다. 6월 8일, 하푸데뷔후탄신력의 원일을 맞아 2년 째로 접어드는 날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생일은 끔찍한 날입니다. 본격적으로 한 살을 더 먹는 날이고 때가 6월이니 이제 23년 일 년이 반이 지났고, 더군다나 이제 우리 공휴일은 8월이나 되어야 찾아볼 수 있습니다.&nbsp;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푸님이 태어난, 이 날이 경사스러운 날인 이유는 그런 객관적인 사실보다도 하푸님과 함께했던 시간이 더 즐겁고 빛나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벌어질 일들이 기대가 되기 때문이죠.&nbsp; 별빛 시린 밤하늘이 삶에 아무 쓸모는 없겠지만, 사람의 마음은 늘 거기에 매료되어있듯이, 하푸님도 같은 이치일것입니다. 밀키트의 별되어 우리 마음을 매료하고 안의 빈 자리를 빛나는 순간으로 채워주시는 까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하루를 빌려 태어나서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또 내년의 생일까지 같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저는 이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반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저는 무척이나 즐거웠으며 지금도 당장 오늘의 방송마저 기대되서 참을 수가 없으니까요.&nbsp; 원래 이 때쯤에 좋은 말로 마무리하며 여운과 울림을 남길 타이밍인데 그럴 재주가 없습니다. 안타깝구먼 대신 좋아하는 하푸 복음 구절 인용해보겠습니다. &quot;밀키트야 하푸 복되게 하라, 그리하면 하푸가 너 복되게하리라&quot; &quot;밀키트야 하푸가 너를 지탱하듯, 너희 또한 하푸를 지탱하노라&quot; 비단 하푸뿐만이 아니라 밀키트 역시 이 안에 같이 모여있음을 실감케해주는 글이라 잠시 인용해보았습니다. 때로는 정도가 심하면 무섭지만, 그래도 우리 작은 사랑으로 십시일반 모아 큰 사랑 만들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하푸 여기까지 이르러 다같이 축제처럼 즐기시니 이 또한 우리의 자긍심아니겠나이까. 지금 끝내기엔 글의 길이가 좀 정성이 모자라보이니까. 무례를 무릎쓰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사인사를 보내자면, 이 나사빠진 물고기가 하루가 멀다하고 마을회관에 걸어놓는 글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nbsp; 글이라는 것들의 가치가 오글거린다는 말로 깔끔하게 정리되게된 이후로 글을 써서 누구에게 꺼내보여준지 꽤 되었는데 말이죠. 누군가 좋아해준다니 다행입니다. 팬미팅 때 해주실 말씀이 아직도 가슴에서 따뜻하네요. 아, 이 밀키트, 쉬운 밀키트 아, 그래도 3줄 요약은 안 할거야! 이 감사인사를 팬미팅 때 했어야하는데 경황이 없어서 못 했네요. 여러분 그러니 작문말고 화술 스탯을 찍으세요. 장사, 연애, 면접, 버튜버 데뷔 등 수많은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림 스탯을 찍으셔도 좋지요. 글보단 그림이제잉 글로는 j컵 마망 못 그려 그림은 그려. 이제 충분히 글이 길어졌으니까 더 지루해지기 전에 갈음하겠습니다.&nbsp; 다들 하푸 생일 잘 즐기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카페랑 같이. 그리고 또 내일과 같이. 내일도 하푸는 있으니까요. 일주일 7일 방송 계획 잡은 하푸푸 에라이해. 덧 공교롭게도 100번째 게시물이네요. 생일 축사글이 100번째라니 흥미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