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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크아아아악! 나시아!! 내 얼굴이..! 얼굴이!! 왜!!&quot;비명을 지르며 거멓게 타들어가는 분홍색 쥐를 닮은 생명체, 그건 마법소녀라면 하나쯤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 서번트라고 불리는 생명체엿다.&quot;제발! 제발 살려줘! 왜 그러는 거야! 우린 친구자나! 나 너무 아파!&quot;&quot;헛소리 하지마. 니 연기는 지긋지긋하니까.&quot;버둥거리며 슬슬 거멓게 타들어가는 서번트에게 나시아는 오뉴월 맿친 서리처럼 서슬퍼렇게 말햇다.&quot;니가 말했었지, 나와 계약해서 이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저기 차원에서 넘어오는 악의 괴수를 막아야 한다고. 근데 어제밤, 내가 죽인 괴수의 머리에 뭐가 달려있었는줄 알아?&quot;그 말을 마친 후 나시아는 청록빛의 리본을 고통에 괴로워하는 서번트에게 던졋다.&quot;이 리본 기억해? 니가 내 동료라면서 소개시켜줬던 에밀리짱이 소중히 여기면서 잠잘때도 안벗던 리본 머리핀이야. 뭐? 마법소녀가 세계를 구한다고? 헛소리 하지마. 너흰 그저 우릴 이용해서 더 많은 괴수를 양산할 뿐이야. 우리가 우리손으로 동료를 때려죽이는 모습을 멋지게 TV쇼에 내보내고 나같은 순진한 여자애들을 속여서 더 많은 괴물을 만드는, 그런 끔찍한 기생충일 뿐이지.&quot;그러자 고통의 가득찬 단말마가 잠시동안 뚝하고 끊기더니 이내 실 없이 웃는 소리로 변해갔다.&quot;큭...큭...크하하하 너 결국 알아버렸구나? 우리 비밀을. 근데 너도 알거아니야? 내가 너에게 주입한 힘은 지금까지 결국 너를 니 모습으로 유지시켜주는거 말고는 없다는걸. 넌 그 계약한 순간부터 나의 껍데기가 되어줄 몸이였다는걸 말이야. 내가 죽는다고 넌 예전의 그 소녀가 되는게 아니야. 그저 조종사 없는 폭주기관차가 되는것 뿐이지. 아 정말 아쉬워. 니가 울부짖으며 절규하는 모습 정말 보고 싶었는데 말이야.&quot;그렇게 타닥거리는 소리와 함께 웃음소리가 점차 바람빠진 소리로 변해가더니 이내 까만 재만 남기고 멈추었다.&quot;그럴 걱정 하지마. 어처피 난 이 일을 제대로, 상세히 적어서놨으니까. 난 내가 죽인 내 수많은 선배 동료들처럼, 아니 그보다 더 맥없이 죽겠지만, 내 죽음은 그리 헛되지 않을테니까. 지옥에서 보자 내 서번트.&quot;그렇게 오늘도 도시에 밤에 한마리 거대한 공허한 울음소리그 울려퍼졋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6390073916_20230215_003448.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Ps. 저 까맣게 타버린 쿠키 보고 갑자기 삘받아서 써버린 나시아 피폐 팬픽입니다. 이거 트위터 댓글 보기 전에 체인소맨을 정주행해서 그런가, 나까지 피폐해지네. 나시아 죽지마! 진짜로 죽지말고 평생 방송해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