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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알로에의 취미는 바로 영화!어릴 적, 이른 저녁 퇴근하시던 부모님과 같이 비디오 가게에 들어가서 오늘은 무슨 영화를 볼 지 선반에서 비디오 두 세개 골라 집어들고, 분식집이나 치킨집에서 포장해 온 것들을 티비 앞에 상 펴 놓고 모여 앉던 추억이 있어요.아마 살면서 처음 극장에 가서 본 영화가 &lt;반지원정대&gt; 였나, &lt;마법사의 돌&gt;이었나 그랬던 것 같네요. 뒤이어서 본 건 &lt;스파이더맨 2&gt; 였구요. 그 시절엔 이런 영화들만 봐서 이게 &#39;보통의 평범한 수준&#39;의 영화들인 줄 알았는데, 이 때가 엄청난 황금기 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죠.이런 환경 덕인지 어릴 적부터 영화는 또래에 비해 많이 본 편이었고, 한 때 영화감독이 되는 꿈을 꾸기도 했었어요. 많이 보던 때는 하루에 3편씩 보기도했었는데 요새는 현생에 치여 한 분기에 3편이나 보나 모르겠네요. 생각이나서 왓챠피디아에 들어가보니, 제가 여태 1019편의 영화를 봤더라구요. 그 영화들을 되짚어 볼 겸 !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는 영화를 몇 편 추천해볼까 합니다.(참고로 제가 5점 만점 준 영화는 총 21편이 있는데 아래와 같아요. 취향이 좀 별난 편입니다. 미리 양해바래요.)<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78308559_1733378313319.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각설하고,우선 첫 번째 ! 바로&nbsp;&lt;클라우스&gt; (2019)&nbsp;인데요.<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78452077_R3qfpdikspEmOHMgq2hKFaAwHHjwrk-5vRpysi-9MeyGAL8aD5tcfD_hLvureIoK3Jn7Oa897dZUqOc_mH8sUuUASTjIaMbjJnIBem4L98EygRJvoTrO1Oi0MAIYNVACu0mo3XU7QCSMZBpQFswEbg.webp"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산타클로스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트위스트 해서 만든 이야기인데요 살짝 뭉클하고 코믹합니다.애니메이션 기법이 2d와 3d를 섞은 듯 상당히 특이하고, 크리스마스가 주제답게 선의를 베푸는 일에 관한, 전체 연령가의 마음 따뜻해지는 스토리를 담고있어요. 가볍게 보시기 좋아요.&nbsp;<a data-fr-linked="true" href="https://youtu.be/l5cxB92DNeE?si=CvRnTIE3vyTwd2sa​">https://youtu.be/l5cxB92DNeE?si=CvRnTIE3vyTwd2sa</a> (공식 예고편)마침 아케인으로 넷플릭스를 결제하신 분들께, 더빙보다는 원어로 보시길 추천합니다.&nbsp;크리스마스가 오기전에 꼭&nbsp;보세요! 다른 영화들보다 이 영화를 가장 강력 추천합니다.(&lt;어네스트와 셀레스틴&gt;과 이 영화 중 고민했네요.)<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79339770_20191229145544_zdvynkoi.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79346625_20191229142118_qqwabvmq.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다음 영화는&nbsp;&lt;오토라는 남자&gt; (2022)&nbsp;입니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79455661_AUSA76wral4ddRdBk6xhsADmVT5a8MMEJ5mMQkwt92Ptv8OhdV_ioORqRvK-eO6bcbiaTAqYoVUZmfAf8lBM8F6MvDfj63VsBHeo-oWkU0Fq7vj4rQz1Iki6Si2FXcon-z4XwP2YmXvxw2ujRM72OYolc_XP1xfjHMfAxr8oHCU.webp"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보시다시피 톰 행크스 옹 주연으로, 까칠하고 매사에 부정적인 꼰대할아버지 이야기에요.오지랖 넓은 이웃가족이 이사오면서 자꾸 자신을 귀찮게 하면서, 이 할아버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lt;그랜 토리노&gt;가 메마르고 기름냄새 나는 영화라면 이건 쌀쌀하지만 핫초코 냄새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nbsp;박평식 평론가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quot;따뜻한 심술이 그리운 지금&quot;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nbsp;<a data-fr-linked="true" href="https://youtu.be/r2aHLl9obLg?si=1_g3EwhGfyv3Kjs3" id="isPasted">https://youtu.be/r2aHLl9obLg?si=1_g3EwhGfyv3Kjs3</a> (공식 예고편)<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79929178_style_642a73aa10d88-930x564.webp"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79937360_style_642a73ab4b251-930x620.webp"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다음 영화는 또라이같은 영화인데요.&nbsp;바로&nbsp;&lt;싸이코 고어맨&gt;(2020)&nbsp;입니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80011314_PsychoGoreman01.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이름답게 상당히 고어하고 B급 감성이 그득그득한 영화로 상당히 마이너하고 매니악합니다. (아마 성인등급 영화였던 것 같아요.)포스터 가운데 미미라는 영악한 여자아이와 그녀의 오빠 찌질한 루크가 싸이코 고어맨이라는 외계에서 온 고대의 악의 존재를 깨우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고어하긴 하지만 코믹 영화구요. 일본의 전대물 패러디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개인적으론 미친듯 웃으며 봤습니다. 저 꼬마 여자아이가 엄청 영악해서 이 영화를 하드캐리합니다. 이 영화에 자막이 없었어서 직접 만들어서 배포했던 기억이 있네요. 밋밋한 영화에 질린 당신께 추천합니다.<a data-fr-linked="true" href="https://youtu.be/L4tizc0IAVQ?si=fbb2p6OUnhbpy3JB" id="isPasted">https://youtu.be/L4tizc0IAVQ?si=fbb2p6OUnhbpy3JB</a> (공식 예고편)<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80412017_a2dd5d02694883caa58e84c42b505f6a.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80418186_715462df31dc12d96740822c27cde2b1.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다음 영화는&nbsp;&lt;노바디&gt;(2021)&nbsp;입니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80573210_AUSA76wral4ddRdBk6xhsM4MEKmopjiFFrXoUMEUnYXZThDv_B5m22p74m2-5bofmzQiYEGLxhezC77tspFhpDPErr7EBtcK4csmKBFVgktftsCD3ibxMDS6mQ2iDEWoHP0Enh3KuaFkBg_FKDthFm26PU9663EEaxR7AG7HaRk.webp"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lt;브레이킹 배드&gt; 와 &lt;베터 콜 사울&gt;시리즈로 유명한 &#39;밥 오덴커크&#39; 주연 영화인데요 &lt;존 윅&gt;의 각본 답게 스토리보다는 그냥 차갑고 코 피 터진듯 얼얼한 액션위주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버스 액션씬이 상당히 유명한데요.밥 오덴커크가 이렇게 멋진 역할을 하는 것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그냥 뇌빼고 보시기 좋아요. (사담으로 이 영화 촬영 로케이션이 지금 제가 사는 도시라서 더 애착이 가네요.)<a data-fr-linked="true" href="https://youtu.be/zeWm0Snl-Fo?si=EV-KKCG-bZSQjAxO" id="isPasted">https://youtu.be/zeWm0Snl-Fo?si=EV-KKCG-bZSQjAxO</a> (공식 예고편)<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80820675_nobody-a.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80873007_nobody1.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글이 길어져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추천하고 가겠습니다.마지막으로 고른 영화는&nbsp;&lt;더 헌트&gt;(2012)&nbsp;입니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81064255_mWN6_MV9lWJk49woNHCXrFsLDPTqqzrnk_3vFSnP7fn4qHgSRRZuUSNUkn8Fyv0AYg7n_jPbOzovXTSjXjdgkxFVTS3KE140z6Ds846VbVHHJ1m7s9hashgjmWAN-PmIAhkQYE6oBLoMGlt35a51Hw.webp"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유치원 교사 루카스(매즈 미켈슨)가 자신의 반 학생의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누명을 뒤집어 씌워진 채 나락에 내던져지는 과정을 담고있는데요.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에 의한 폭력에 노출되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고독히 홀로 싸워나가는 내용입니다.사실, 이 영화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은 당황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요.&nbsp;이건 남에게 추천하기가 좀.. 어려...운? 영화거든요. 당시 저와 같이 이 영화를 봤던 아는 동생은 &#39;내게 왜 이딴 걸 보여줬냐, 고구마 100개 마실 것 없이 쑤셔넣은 기분이다.&#39; 라고도 했구요. 극 내내 우울하고 답답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하지만 그게 이 영화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마침 어제 마치신 「페이크북」 과도 닿아있는죠. 공동체의 마녀사냥을 당하는 피해자 입장을 그려낸 영화로, 매즈 미켈슨 배우의 명연기와 감독의 수려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비록 스트레스 뿜뿜받는 영화지만 모든 사람들이 한번 쯤 볼 필요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생각해 볼 거리도 많고 잘 만들어 낸 영화입니다.<a data-fr-linked="true" href="https://youtu.be/ApOGFvroA4M?si=4CS-t2OvuriufU1n" id="isPasted">https://youtu.be/ApOGFvroA4M?si=4CS-t2OvuriufU1n</a> (예고편)<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81677626_6GEHdZuKOaLUqFwr1Yc1Dg.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3381684121_YzE0MDZthfbADTR_gLG_tg.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