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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산수책 이었고 한장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Village in Square

아토오이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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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스하게 비치는 날이면알로에는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곤 했다알로에와 친구들의 장소인 놀이터에는 언젠가부터 이질적인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가까운 벤치에서 책을 읽고 있는 초록색 머리의 여성이 그것이었다 알로에는 부쩍이 그 누나가 신경 쓰였기에어느 날엔 해가 뉘엿 뉘엿 저물어 갈 즈음 친구들을 먼저 보낸 후 누나에게 말을 걸어보았다&quot;누나는 항상, 여기서 책을 보고 있는 건가요?&quot;누나는 천천히 알로에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띄곤 말했다&quot;누나는 책을 본 적이 없단다? 항상...알로에를 보고 있었지&quot;알로에는 그 말이 당황스러워 따져 물으려 했으나 누나가 쉬지 않고 말을 시작했기에 그럴 수가 없었다&quot;알로에는 항상 놀이터에서 노는데, 그것보다 더 재미있는 거 알려줄까? 누나 집에 가면 알려줄게&quot; 낯선 사람을 따라 가면 안 된다는 건 귀에 박힐 정도로 들었기에 누나를 경계 해야 함을 알고 있는 알로에 였지만&nbsp;누나가 알려준다는 더 큰 즐거움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궁금했기에, 차마 그 손을 뿌리치지 못하고로에 누나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quot;어때? 놀이터 따위 보다 훨씬 더 재미있지?&quot;알로에는 로에 누나와 닌텐도 스위치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로에 누나가 직접 만들어준 저녁과 간식을 먹은 후엔 누나가 알로에를 보내주며 나지막히 말했다&quot;내일도 또 놀러와 응? 알았지?&quot; 내일이 여러번 반복되며 몇 주가 지나자 어느새 로에 누나에 대한 알로에의 경계심은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뿐만 아니라 누나의 집에는 과자와 콜라도 많았고, 귀여운 동물들도 많았으며 무엇보다도 로에 누나는 얼굴도 목소리도 너무나도 이쁜 누나였기에,알로에는 로에 누나와 보내는 시간을 스스로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로에 누나를 좋아하게 되었다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30820591204_vts-2023-05-02_20h08_05.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