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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월하는 사랑 얘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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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청룡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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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웹서핑하다가 누가 올린 몇장면을 본게 이 작품을 읽어보기로 결심한 계기가 되었는 지라 그 몇장면들을 좀 가져왔는데.전연령이라 선정적인 장면인건 절대 아님.&nbsp;하지만 스포일러성이 상당히 높은 장면들이고 소재가 소재라 비쥬얼만 그럴듯하면 여장남자물인거 감안하고 그냥 보는 그런 사람이 아니거나, 여장남자물인걸 감안하고도 작품을 직접 볼 거라면 스크롤 확 내려서 글만 읽어주셈.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22756389301_FzL8Qc-xOwsM8Cxlo84s2lQJbTrBW_2wCEIQwjojf1NSa7i7xndZubIZ3oeKHzayTpM4QjII2x6OjIaLh-i532j_FBnoGuwqBjYPLoI5sQYUpOV3b8XB2DbMfZtB-2GkD1xX5rZq_t-inP9QsLSmbA.webp"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22754999651_19113bb2868535fba.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22755007058_19113bb2a4c535fba.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22755013483_19113bb2dc0535fba.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22755022490_19113bb30c9535fba.pn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22756551428_xxlarge.webp"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 여성용 메이크업에 엄청난 관심과 열정이 있어 이를 시험해보고 싶어하지만.&nbsp; 주변시선이 신경쓰여 숨기고 살던 주인공 미도가, 선이가는 소꿉친구인 히우라에게 화장솜씨를 발휘해 봤더니.&nbsp;얘가 본판이 괜찮은 것도 있지만 화장발을 기가막히게 받아서 자기취향인 여자애처럼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고.히우라가 화장한 자기 모습에 만족하면서 미도의 메이크업 취미에 어울려준다는 내용인데. 확실하게 짊고 넘어가야할게 미도 얘는 확실하게 여자를 좋아하는 애임.작중에 대놓고 &#39;히우라가 여자였다면 좋았을텐데.&#39;란 어조의 독백이 나오는 걸 보면 얜 여자처럼 보이는 남자를 거부하지 않는 거지 남자가 좋은게 아님.히우라는 남자인 자신을 싫어하지 않음.작중 대사로 &#39;부모님이 물려준 자신의 몸을 스스로 사랑할 수 있는 모습을 찾게 되어 지금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39;고 나옴. 그게 여장이라서 보는 사람이 혼란스러워져서 그렇지.그리고 &#39;여자처럼 보여서 좋지 남자가 좋은건 아니다&#39;와 &#39;여자처럼 보이더라도 결국 남자&#39;라는 이 간극이 작품의 서사를 진행시키는 갈등요소로 기능하는데.이 문제에 부딪힌 히우라가 내린 결론이&#39;널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nbsp;하지만 그게 내 모든 것을 버리는 것으로 이어지진 않는다.네가 좋아하면서도 가장 나 다울 수 있는 모습으로 널 반하게 만들겠다.&#39;이건데.이 결론을 내리고 그걸 행동으로 옮겨 상대에게 전하는게 너무 멋있었음.결국 저 간극은 해결된게 아니고, 지금껏 해온대로 부딪혀 보이겠단 것 뿐임.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인간관계가 무너질지라도 도전하겠다는 저 패기가 멋있음. 물론 작품의 노선이 시리어스한건 아님.진지한 시리어스 노선 백합물 같은데서 나오는 &#39;난 그런 관계는 용납할 수 없어!&#39;하면서 반대하는 인물이 나오거나 하지도 않고, 작중 주인공 주변인물들이 &#39;너희들이 그게 좋다면 좋은거지 뭐 어떠냐.&#39;란 전긍정들이 대부분이라서 주인공들이 어떤 결론을 내리서 둘의 관계가 변하느냐 외엔 크게 중요시되지 않음.비쥬얼도 사실상 여자 그려놓고 남자라 우긴다 할 수 있는 방향이라서.&nbsp;그냥 여장남자란게 자극적이고 독특하며 작가개인의 취향에 맞는 소재라서 채택된거지. 사회적인메시지를 던지겠단 거창한 목표가 있어 집필된 작품이란 감상까지는 들지않음.&nbsp;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를 재밌게 그려보이겠단 작가의 목표의식이 느껴져서 재밌게 읽었음. 소재가 절대 넘을 수 없는 장벽이 되는 사람이 아니고, 가벼운 내용의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추천함.&nb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