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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하셨습니다 만약 제가 그런 상황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을겁니다 에피소드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오타쿠도 아니고 콘서트까지 가서 응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

무리무리!

시원한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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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 재미는 없는 썰이지만,그냥 최근에 겪은 일이라 끄적여봅니다. 쓰다보니 기분이 안좋아져서웃음벨 하나 놓고 갑니다 <video class="fr-draggable" controls=""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video/1705823438031_13.mp4" style="width: 463px; height: 257px;">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HTML5 video.</video> <hr style="line-height: 1.5;"> 때는 10월로 돌아갑니다.막 전역한 이후의 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역한 이후에 알바를 구하던 중 초등&middot;중학생 대상&nbsp;영어&nbsp;강사를 구한다고 하여제 수능, 토익 성적표와 함께 강사에 지원을 했습니다. 전에 대학교 다니면서 모의고사 제작 알바부터 잠깐씩 과외도 했었기에별 문제 없이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굳이 문제가 있다면 제가 수학을 가르치게 되었다는 겁니다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영어를 가르치기로 했지만 수학을 가르치고점차 영어도 가르치면서 과학까지 떠맡게 된 건 그럴 수 있습니다시급 10,500원에 말입니다 (단과학원 알바 평균 14,000~) 이제 저는 평일&nbsp;13시부터 19시까지 근무하기로 했습니다.그래서 19시 30분 즈음에 집에서 원격으로 과외도 하나 잡아두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학생 하나 붙잡고 수학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어느덧 시간은 18시 50분, 슬슬 퇴근 시간이 임박하고 있었습니다.원장은 신입원생 받는다고 학부모와 상담을 하고 있더군요. 시간은 19시, 이제 퇴근을 해야합니다.퇴근 인사를 드리려 상담실로 갔으나 아직 상담이 끝나질 않아다시 돌아갔다가 10분 뒤에 다시 갔습니다.이제 슬슬 퇴근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간이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상담이 끝나질 않았습니다.어쩔 수 없이 잠시동안 상담실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는데원장이 나오더니 하는 말,<blockquote>아니 사도 선생, 지금 중요한 학부모 상담하고 있는거 안보여요?요즘 학원들이 학생 한 명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지금 뭐하는 거예요?학생 진도는 다 나갔어요? 지금 선생이 학생이 다 끝나지도 않고 복습도 다 안됐는데먼저 간다는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요? 나 선생님 그렇게 안봤는데 진짜 실망이 크네</blockquote> 그렇게 이날 제 퇴근 시간은 20시 10분이었고,뒤에 있던 과외는 너무나 착한 학생과 학부모님 덕분에&nbsp;20시 30분으로 미룰 수 있었습니다.여담으로, 이 학생한테는 요즘 브이리지를 떠먹이고 있습니다.원래 버튜버를 보던 친구라 꽤나 순조롭습니다.저번에 요나 에프타 사샤 채팅방에 채팅 친 거 봤습니다 누군지는 절대비밀 그리고 며칠 뒤 제 퇴사를 종용한 사건이 터졌습니다.때는 한창 시험기간인 11월 중순이었습니다.한창 그 다음 주 주말에 AGF가 예정되어 있던 때라 상당히 들떠있던 시기입니다.미리 AGF주의 금요일에 쉬겠다고 전달까지 하고 준비 칸페키- 상태였던지라 더 들뜰 수 밖에요. 목요일에 퇴근 직전, 원장 선생님께서 부르셨습니다.<blockquote>어 사도 선생,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어 다름이 아니라 혹시 내일(금요일)에 못온다고 했었나?[사도: 아 아닙니다 그건 다음주입니다]아 그래? 그럼 내일은 오는거고, 토요일 일요일에도 올 수 있겠네?</blockquote> 어리둥절했습니다. 저는 분명 평일에만 근무할 수 있다고 했고,주말에 나와야된다는 말은 처음 들었기 때문입니다.더군다나, 아직 전역 후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과 주말 약속이 빈번한 때였습니다.저는 그래서 제 의사를 원장님께 전달드렸습니다.&nbsp;그랬더니 돌아오는 말은 (너무 길어서 요약) 제가 전달한 말<table style="width: 100%;"><tbody><tr><td style="width: 100%; background-color: rgb(239, 239, 239);"><div bis_skin_checked="1"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저는 평일에만 근무를 하기로 했어서 주말에 나와야되는 건 처음 들었다</div><div bis_skin_checked="1"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출근이 꼭 필요하다면 일정 조정은 해보겠다</div><div bis_skin_checked="1"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일단 부모님과 가족 일정도 이야기해보고 내일 다시 말씀드리겠다</div></td></tr></tbody></table> 원장한테 들은 말 (요약: 원문은 40분 가량의 대화)<blockquote><ul><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 color: rgb(147, 101, 184);">지금 시험기간 아니냐,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 빠지려고 그러냐</li><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 color: rgb(147, 101, 184);">모든 선생님들하고 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으쌰으쌰해도 모자랄 판에 무슨 말이냐</li><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 color: rgb(147, 101, 184);">다른 선생님들도 다 자기 일정 있고 바쁘다. 그래도 시험기간이니까 아파도 못쉬고 학원에 나온다</li><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 color: rgb(147, 101, 184);">선생님은 왜 혼자 이기적인 생각을 하냐</li><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 color: rgb(147, 101, 184);"><span id="isPasted" style="font-family: sans-serif; font-style: normal; font-variant-ligatures: normal; font-variant-caps: normal; font-weight: 400; letter-spacing: normal; orphans: 2; text-align: left; text-indent: 0px; text-transform: none; widows: 2; word-spacing: 0px; -webkit-text-stroke-width: 0px; white-space: normal;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text-decoration-thickness: initial; text-decoration-style: initial; text-decoration-color: initial; float: none; display: inline !important;">지금은 선생님 부모가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해도 병원보다 학원에 먼저 나와야할 때이다</li><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왜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li><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나는 스물둘의 사도 선생님을 고용했지 사도 선생님의 부모님을 고용한게 아니다</li><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선생님 부모님도 학원 강사 하셨다고 하지 않았냐 그런데 부모님께서 아들이 학원 강사를 한다는 데 그것도 이해를 못해주시냐&nbsp;(* 아버지가 대ㅅ학원에서 지리, 어머니가 학교에서 과학 가르쳤음)</li><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난 이렇게 부모님께서 간섭하고 선생님 혼자 이기적인 생각 하고 그런 거 알았으면 고용 안했다&nbsp;</li><li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2; font-size: 12px;">지금 처음 시작할 땐 누구든 최저시급으로 시작하는데 선생님은 다른 경험도 있고 해서 만원보다 더 줬다 그런데 난 선생님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li></ul></blockquote>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05818054383_1705818024173.png" style="width: 628px;" class="fr-fic fr-dib">실화입니다. 이거 대화가 길어질 거 같아서 현장에서 녹음까지 했습니다. 저같은 유교맨한테는 부모님 언급까지 하며 부모님 쓰러진 것보다 학원이 먼저다 식의 발언은도저히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더군다나, 경제적으로도 또 생활면으로도 아직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저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부모님과 일정 협의를 해야된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39;부모님의 간섭&#39;으로 간주하는 것도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그렇게, 다음 날 5700자의 심도 장문으로 퇴사를 통보했고제 근무 일지와 임금을 받고 &#39;아 진짜 원장 이 싸가지 없는 새&#39;라고 생각하며제 담당 변호사, 노무사님과 상담하며 현재 노동법 및 세법&nbsp;위반으로 분쟁 조정 중에 있습니다. <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705818427235_1705818397034.png" style="width: 134px;" class="fr-fic fr-dib">저는 매 출근 때마다 제 엑셀에 출퇴근 시간을 모두 기록해둡니다. 그런데 원장이 기록한 출근 일지에는 제가 19시 땡되면 퇴근한 걸로 전부 기록이 되어있고,심지어 첫 출근 일주일은 수습(교육) 기간이라는 명목으로 근무 자체를 안한 것으로 기록되어실제로도 일주일치 임금이 미지급되기도 했으며 (사전 고지조차 없었음)세금 3.3%을 선공제 후 지급되었으나 실제로는 세금 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어쩔 수 없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다른 알바였으면 그냥 넘어가는 항목들인데여기는 원장이 너무 괘씸해서 넘어가질 못했습니다 원장은 아무래도 상대를 잘못 건든 거 같습니다제가 대학교 때 국회에서 일을 하고, 모 노동조합 관련 업무를 맡았다는 사실도 모른 채 말입니다.사샤님과는 달리 착하고 멋진 사도분들도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십쇼 ^^7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