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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평범하게 살았는데 왜 사람들이 드루이드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요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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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모비입니다!저는 시골에 살아서 딱히 놀게 없던지라 밖에 나가서 노는걸 좋아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연과 관련된 썰을 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긴 썰은 풀만한게 없고 짤막한 썰 여러개를 풀겠습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보시죠 1. 우리집 닭장 모이도둑 참새 저희집은 닭장에서 닭을 키우는데 그 사료를 노리는 참새 수십마리가 계절을 불문하고 닭장안에 있거나 나무 혹은 집 이곳저곳에서 사료를 노리고 있습니다<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4800611121_20220929_103039.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img class="ProseMirror-separator" alt=""> 한번은 이곳에 둥지를 튼적도 있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제가 학생때 기숙사 생활을 해서 아쉽게도 알이 부화하고 새끼가 커서 다른곳으로 날아가는건 못봤네요<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4806546703_20200613_155951.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 대신 우체통에 둥지를 튼 이름 모를 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2번? 2년? 암튼 그게 그거니 어쨌든 그정도 이렇게 알 낳고 부화시키고 가드라구요 덕분에 우편물을 우체통에 못넣고 문앞에 받았어요하지만 뭐 어때요 귀여우면 됐지!!!<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4800788594_20210805_100330.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img class="ProseMirror-separator" alt=""> (닭장내부)(반대쪽과 공중에 이만큼 더 있음)이런식으로 참새들이 닭장에서 닭모이를 노리더군요 그래서 닭모이 퍼줄때 쓰는 바가지나 맨손으로 참새를 잡기도 하는데 참새 넘 보드라워헿헤헤헿헤헿 크흠... 어쨌든 이런 생활을 몇년간 하며 통통한 겨울참새, 늘씬한 여름참새를 자주 봐왔습니다(봄은 여름, 가을은 겨울과 비슷)그러던중 한가지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요즘은 닭장에 닭장모이도둑참새가 전보다 전보다 숫자가 많이 줄었더군요 그래서 왜 줄었나 궁금해 하며 몇일을 그냥 보냈었는데... <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4800848991_20220827_090512.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img class="ProseMirror-separator" alt=""> .........그만 알아봅시다고양이는 우리 이웃집 고양이 양이에요 (고씨 아님) 2. 어릴때 누구나 가지고 놀던 자연산 장난감 앞서 말했다 싶이 저는 시골에 살고있습니다그러다 보니 뭐 장난감 같은걸 사려면 도시에 나가야 하는데 그럴순 없으니 자연에서 뛰어놀았는데가끔 집에 날라온 사슴벌레를 잡아 키우거나 여러 곤충을 잡거나 집 옆에 있는 연못에서 생수병으로 통발을 만들어서 황소개구리 올챙이를 잡거나 고무밴드를 이용해서 만든 장전해서 쏘는작살(날라가는게 아니라 파일벙커처럼 나감)으로 황소개구리 잡기나 다른개구리, 두꺼비 잡기 마지막으로 뱀잡기를 하며 놀았습니다 <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4802791535_20150730_190819.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img class="ProseMirror-separator" alt=""> 개구락지(아쉽게도 황소개구리와 올챙이는 사진이 올릴만한게 없네요 상처난 횡소개구리나 말린올챙이는 좀 그런거같아요)개구리는 그냥 잡아서 만지거나 다라에이 물 받아놓고 구경하다가 놓아주거나 개 앞에 놓아주기도 했는데 별 관심 없어하드라구요참고로 벌레 주면 잘먹어요<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4802827837_20200708_115332.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img class="ProseMirror-separator" alt=""> 띠껍이주로 학교에 있는 연못에서 장마철에 출몰하여 연못 옆 급식실 주변이나 그 옆인 체육관 부근까지 출몰함 시원함, 독있음, 이것만 있음 인싸 가능<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4802521551_1427507393577.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 <img src="https://api.v-llage.com/upload/1664806952694_20220926_110459.jpg" alt="이미지" contenteditable="false"><img class="ProseMirror-separator" alt=""> 뱀귀여움,위험함,독있음 뱀을 이렇게 잡으면 항상 느끼던건데 한번쯤 묶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물릴까봐 무서워서 안했어요 대가리를 깨서 얌전하게 만들어 묶어볼까도 생각했는데 시체는 제가 마음이 여려서 못만지겠더라구요(대신 페트병에 넣고 한마리로 시작한 고독을 만들어서 몇일간 방치했는데 결국 살아서 한마리로 시작한 고독을 끝내고 강하게 키워서 풀어줬어요)여담으로 친한 형이 저희집에서 뱀잡아서 곤충채집통에 넣고 집(아파트)에 가져갔다가 엄청 혼났다고 하네요 아 뱀이 안무섭냐구요? 어릴땐 목장갑 끼면 손을 보호해줄것이라는 현실도피를 통해 뱀을 보면 장갑부터 찾고 그냥 잡았는데 요즘은 뱀이 좀 쫄리기 시작했어요최근에 슬리퍼 신고 참새?장에서 모이주고 달걀을 꺼내러 가는길에 사진에 나온것보다 훨씬 커다란 굵은 엄지발가락 굵기보다 커보이는 뱀을 밟았는데 슬리퍼가 앏고 연해서 뱀의 그 차가운 온도와 마치 장어를 잡아봤을때의 그 길고 묵직하고 어느정도 물컹하면서도 단단한 다른 비유를 하면 바로 정지당할듯한 그런 촉감을 느끼고 깜짝놀라 '아 물리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화들짝 놀라 얼른 발을 치우고 아래를 보니 다행이도 뱀은 그냥 지나가고 저는 얼른 닭보다 참새가 더 많은 닭장으로 도망쳐서 그냥 달걀 꺼내고 모이주고 나왔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돋네요 그때 맨발에 반바지, 슬리퍼였는데 물렸으면 큰일났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뱀은 착해서 이정도는 넘어가주나봐요 (지금 생각해보면 주위에 담당일진인 닭이 살아서 그냥 도망친건가 싶기도 하네요 기타 잡썰)초등학교 3학년때 2차선 도로(시골길) 건너다 달리는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관자놀이 맞고 공중에서 트리플 악셀 하고 날라간 썰이 있긴 한데 이건 그냥 내용이 이게 다고 몸도 멀쩡해서 정상등교 후 학교 끝나고 병원갔더니 멍도 안들고 타박상이라서 딱히 분량이 안나와 좀 아쉽드라구요 남들한테 썰 풀때 이게 너무 아쉬워요(뺑소니 아니고 제가 안보고 가다가 치인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청둥오리 목격한거나 고라니 엉만튀한 일,완공이 안된 아스팔트 도로에서 끈적이는 타르를 느끼며 자전거 타고 달린 썰 등 여러 이야기를 풀고싶지만 5초짜리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풀 자신도없고 시골 살아서 썰 풀 이야기가 얼마 없고 제 글쓰는 실력이 부족해 거의 썰이 아니라 TMI 수준인거같아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것도 추억일까요

kasaka117

제 어린시절을 책임지던 녀석들

2023년 신년계획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