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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참 우애... 진짜 군대에서 시원한 맥주만큼 당기는게 없지요

2024 청룡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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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맛있었던 경험이라면, 정말 개인적인 추억이지만 군대에서 마신 맥주가 생각납니다.때는 201X년, 저는 군대에 입대했습니다.정신없이 입대해서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았지요.무더운 여름이 거의 끝나가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다행히 좋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어 군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안 좋았던 점이라면 부대가 작아서 군대 내 매점에 물건이 많지 않았던 것이었죠.그러다보니 면회객에게 필요한 물건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하지만 저는 집에서 무려 300km 떨어진 곳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섬이 아니라지만 가족에게 부탁하기 꺼려졌습니다.그러던 중, 가족들과 전화하다가 형에게도 안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형은 대학교를 타지로 가고,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고교 졸업 이후 저랑 많이 만날 시간이 없었습니다.둘 다 서로 살갑게 대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형이 면회를 선뜻 오겠다고 하더군요.필요한 물건을 이야기하고,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맥주를 사와달라고 말했습니다.마침내 주말 면회시간, 부대에서 트럭으로 산골길을 20분 달려야 갈 수 있는&nbsp;면회장에서 형을 만났습니다.형은 필요한 물건과 잘 지내냐는 안부를 말했고, 사온 맥주를 건네주었습니다.면회장이 군부대 안에 있어 비닐봉투로 가리고 가져온 종이컵에 따라 마셨습니다.아침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을텐데도 맥주는 정말 시원하고 달았습니다.제가 지금까지 마신 술들을 다 생각해도 그 때 마신 맥주만큼 맛있었던 술은 없었네요.표현은 안하지만 동생을 아끼고 좋아하는 형의 마음이 담겨있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맛경험

내가 오타쿠도 아니고 콘서트까지 가서 응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