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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아아악 2편이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행복하세요!!!!!!!!!!!!!!

Village in Square

에온

똥손인증

카시아

시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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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될지도 모르는 짓을 저질렀습니다.하푸는 하는 일이 많은 편이다. 방송도 하고, 유튜브채널도 관리해야 하며, 레스토랑에 출근도 한다. 거기에 대학원 공부까지 하고 있다.딱히 다른 누군가가 억지로 시킨 것도 아니고 하푸 스스로가 해야 하며, 할 수 있고, 하고 싶어서 하는 일들이다. 힘들고 지칠 때가 없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만. 시간을 비추고 노력을 주면 맺어지는 과실의 달콤함을 맛보면. 그 모든 고난이 달콤함을 키워주는 소금처럼 느껴진다.오직 스스로 키워야만 하고 혼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열매를 자신에게 만족스럽게 키워내는 이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하푸를 알고 있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아자라시 하푸라는 이름을 알려줄 것이다.하지만 하푸는 지금 그럴 때 자신의 이름을 대지 않을 것이다.겸손의 뜻이 아니다. 손을 멈추고 눈을 가리며 시간을 잊게 만드는 한 가지 생각이 하푸에게서 집중을 가져가 버렸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집중을 못 하게 된건 며칠 전부터다. 에프타를 찾아갔던 그 휴일.그날 하푸는 어쩌면 죄가 될지도 모르는 짓을 저질렀다.처음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땀만 닦아줄 생각이었다.그러나 에프타의 몸짓과 목소리가. 더위와 향기가 하푸의 의식을 날려버렸다.아니. 이건 그냥 핑계다. 에프타가 자고 있어서.막지 않고 피하지 않고 거부하지 않는 에프타를 자기 멋대로 한 것뿐이다.아자라시 하푸는 잘못한 것이다.하지만 이것뿐이었다면 하푸가 이대로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었다.신경 쓰이는 게 있었다.&nbsp;그날 그 일이 있었을 때 에프타는 딱 한 번 하푸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했다.&quot;안... 돼...&quot;이 말을 한 건 어떤 때일까?&nbsp;자고 있을 때 한 잠꼬대일까?깨어 있을 때 한 말일까?깨어 있을 때 한 말이라면 그건 허락과 거절 중 어느 &nbsp;쪽?만약 거절이었다면 왜 그 뒤론 말하지도 뿌리치지도 않았지? 그럼 역시 허락인가?&quot;모르겠어...&quot;물어봐도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는 질문에 하푸가 홀로 할 수 있는 건 고뇌뿐이었다. 채팅창에는 &#39;나나나나&#39;란 글자가 가득했다. 모두 밀키트와 안테나들이 친 채팅들이다.&quot;하푸, 어서 와 방송 수고했어~!&quot;하푸는 방송이 끝나고 밀키트들을 에프타방송으로 레이드 했다.방송이 끝나고 다른 방송에 레이드 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다. 밀키트들도 포인트를 얻을 수 있기에 안 하기보다 하는 걸 더 좋아했다.자연스러운 일.온 사람들이 방문을 알리고, 있던 사람들이 환영해주는 늘 볼 수 있는 그런 일.하지만 이번 레이드는 다른 일이다.반응이 궁금했다.하푸와 에프타는 그날 이후 아직 직접 만나지도, 통화나 문자로 이야기하지도 않았다.입주민들은 방송 말고도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방송이 없을 때도 바쁠 때가 많다.특히 하푸는 요 며칠 집중을 못 해 일을 처리하는 속도가 떨어져서 더 바쁘게 보냈기에 에프타가 아닌 다른 입주민들과도 함께할 시간이 없었다.그래서 레이드 했다.알아보려고. 물어보는 것 말곤 알 길이 없기에. 레이드를 기회로 에프타의 입으로 듣고 싶었다.&nbsp;안테나들이랑 밀키트들이 있으니 에프타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쁘게 말할 리 없다는 것을 하푸도 무의식적으론 알고 있었으나 그런 생각은 일부러 머리 한편에 치워두었다.&quot;에프타, 그날 그일 기억해?&quot;&quot;그날? 무슨 일?&#39;&quot;그런 일이 있었는데 기억 못 하는 거야?&quot;&#39;헉&#39;으로 도배되는 채팅창. 손으로는 타자를 치면서 입은 닫은 체 에프타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안테나와 밀키트들. 그리고 하푸.&quot;기억이 안 나는데? 하푸, 그날 무슨 일 있었어?&quot;&#39;역시 잠꼬대 였던 건가?&#39;하푸는 에프타의 말에서 하푸 자신만이 그날의 일을 알고 있다는 안도감과 나쁜 일을 저질렀다는 죄악감. 그리고 왜인지 알 수 없는 묘한 아쉬움을 꺼내 볼수 있었다.레이드 환영은 계속되어 에프타의 난민 송도 끝난 후. 하푸는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잠시 의자에 몸을 맡긴 채 숨을 골랐다.&quot;이제 좀 집중할 수 있겠다.&quot;마치 정리 안 된 냉장고 속처럼 뒤죽박죽이던 머릿속이 정리한 것처럼 후련해졌다. 정리하고 보니 그렇게 많은 것들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간단한 마르게리타 피자나 겨우 만들 만큼 가짓수가 많지도 않았다.남은 건 그 재료들을 도우 위에 가지런히 정렬해 먹어 치우고 편안해질 피자만 구우면 된다고 생각한 그때. 에프타에게서 메시지가 왔다.&#39;내일 하푸방에서 둘이 같이 영화보자. 영화는 내가 챙겨갈게.&#39;갑자기? 왜? 방에서 단둘이?하푸의 머리는 화덕처럼 뜨거워졌고 도우 위의 올릴 토핑은 늘었지만 피자는 결국 구울 수 없었다. 하푸와 에프타는 같이 침대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었다.다음날이 되자 에프타는 정말로 영화 한 편과 간식거리를 가진 체 하푸를 찾아왔다.애써 복잡한 마음을 감추며 &#39;무슨 바람이 불어서 둘이서만 같이 영화를 보자고 한 거야?&#39;라고 물었지만 에프타는 &#39;저번에 하푸가 왔다 갔던 거지? 내가 자고 있었잖아. 그래서...&#39;란 더 이상 캐물을 수 없는 답을 했다.에프타가 가져온 영화는 극장에서 내려간지 몇 년 된 로맨스 영화였다.한동네에 사는 두 사람의 주인공들이 서로를 의식하게 되어 커플이 된다는. 정석적인 로맨스 영화였다. 너무 정석적이라 무슨 맛인지 다 알고 있지만 그래서 부담 없는 흰 우유 같은 영화.하지만 지금 하푸에게 필요한 건 우유도 탄산도 아니었기에 화면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소리는 귀를 스쳐 지나가기만 했다. 에프타와는 정반대였다.에프타는 마치 영화관에 있는 것만 같았다. 배우의 눈짓 발짓을 담고, 대사와 음악을 읽어냈다. 그러면서 영화가 말을 걸기라도 하는 것처럼 팝콘 씹는 소리보다 약간 작은 목소리로 이따금 영화에게 맞장구를 쳤다.하푸가 영화보다 영화를 보는 에프타를 더 신경 쓰는 동안 영화는 어느새 중반을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화면에서 하푸가 에프타보다 영화에 집중하게 만들 장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주인공인 두 사람은 아직 서로를 의식하는 단계였다. 한 마을에서 살고 있지만 그렇게 된진 1년도 지나지 않았기에 친하고 의식하기는 하지만 둘이서만 같이 무언가를 한 적은 없었다. 그런 풋풋한 단내가 나는 하루하루가 지나가던 중 주인공 중 한쪽이 다른 쪽 집에 반찬을 나눠주는 심부름을 가게 되었다.&nbsp;그리고 도착한 집엔 다른 쪽 주인공만이 홀로 방에서 자고 있었다.반찬을 나눠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기에 주인공이 자고 있는 쪽의 머리맡에 앉는 건 자연스럽게 비쳤다. 마음속에 가둬둔 좋아함이 세어 나와서일까? 주인공의 눈은 자는 쪽의 입술에 못 박혀 움직이지 않았다.&nbsp;하푸는 달랐다. 영화를 보는 하푸의 눈은 요동치고 있었다.너무 비슷했다. 그날과 너무 닮았다.자고 있단 걸 모른체 들어온 사람과 누가 들어온 줄도 모른 체 자고있는 사람.마치 그날의 하푸 자신과 에프타를 보는 것만 같았다.깨어있는 쪽이 자는 쪽에게 몸을 기울이기 시작할 때 하푸는 그만 화면에서 눈을 돌려버렸다. 그리고 보고 말았다. 영화가 아닌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에프타를.&quot;왜 이쪽을 봐? 지금 재밌는 부분인데.&quot;&quot;에... 에프타는?&quot;&quot;하푸가 어~엄청나게 집중해서 보길래... 많이 재밌어?&quot;&quot;어... 그... 그게...&quot;&quot;아니면 그날 같아서 신경쓰여?&quot;&quot;...!&quot;다 알고 있었다. 자고 있던 게 아니었다. 깨어있었던 것이다.언제 어디서 무슨 짓을 어떻게 했는지 다 알고 있던 것이다.모르지 않은 채 기다린 것이다. 하푸가 말할 때까지 기한을 주고!&nbsp;&quot;설마 모를 줄 알았어?&quot;에프타가 다가온다.&quot;&#39;안돼&#39;라고도 말했잖아?&quot;에프타가 하푸의 목에 팔을 감고 깍지를 낀다.&quot;그런 걸 하는데 안 깨어날 리가 없는걸.&quot;감은 팔을 풀지 않은 그대로 뒤로 젖혀 침대에 눕는 에프타.&nbsp;에프타가 밑에 깔리고 하푸가 까는 그 순간까지 하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에프타는 깍지를 풀고 하푸목에 감아둔 팔을 푼 다음. 어쩔 줄 몰라 하는 하푸의 얼굴을 감싸 쥐었다.&quot;내가 그때 무슨 뜻으로 &#39;안돼&#39;라고 했는지 알겠어?&quot;&quot;모... 모르... 겠어.&quot;&quot;키스가 빠지면 안 된다는 뜻이야.&quot;에프타의 얼굴이 다가오고, 입술에 부드러운 감각이 느껴졌다.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 수 있었다.

브이리지주민분들 그렸어요

후자케루냐

요나 반스디

빙크림

등교하는 브이리지~

내가 오타쿠도 아니고 콘서트까지 가서 응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