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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본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생각해보니 낮비행기 때문에 일본에는 아침밖에 안 있어서 이건 그냥 3일째에 합쳐야 될걸 실수 했군요. 그래도 어쨋든 일기를 올립니다.마지막 날도 최대한 밍기적 거리다가 숙소를 나왔습니다. 친구는 아직 못 산 게 있다고 그 사이 또 쇼핑을 하고 왔더라고요. 부지런한 놈. 숙소는 아사카사 역쪽이라 근처에 규동집 말고는&nbsp;아침 먹을 곳이 없는데 규동을 일본 마지막 식사로 하기엔 아쉬움이 남아서&nbsp;중심지인 하카타 역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분명 9시 넘어서 나왔는데 하카타 역에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회사원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코로나 영향으로 탄력제 근무가 많아 진건가.. 여튼 야키니쿠 무한 리필 집도 다녀오긴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규탕 (소혀)를 못 먹은게 아쉬워서 규탕 정식집으로 향했습니다. 초밥집도 무지 땡겼지만 11시 오픈에 저희 비행기는 11시 50분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그리고 도착한 하카타 역 지하 1층 음식점 라인에 있는 규탕 정식집. 지난 번 먹었을 때도 맛있었던 기억이라 재 방문해 보았습니다. 아침 9시인데도 줄을 서 있더라고요. 그래도 밥집이라 사람이 금방 빠져서 10~20분 이내로 들어 갔던것 같아요.<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2735017_KakaoTalk_20230310_175325907_20.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요고는 메뉴판이에요. 아침 한정으로 규탕은 710엔, 부타아부리 (삼겹살 구이) 정식 600엔정도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아침 세일이라니 이득 본 기분. 규탕은 특히 소고기에다가 혀가 양이 많이 나오지 않는 특수 부위다 보니 가격이 좀 나가는 편이에요. 일단 전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최대한 즐기기 위해 규탕 정식 + 명란젓 세트 + 토로로 (마 간것) + 규탕 고기 추가로 푸짐하게 시켰습니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2918588_KakaoTalk_20230310_175325907_19.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제가 시킨 세트! 고기 추가는 합쳐서 나와요. 일반적은 정식은 딱 고기가 사진의 절반만 나옵니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3101293_KakaoTalk_20230311_210502962_27.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이게 친구가 시킨 규탕 정식 + 토로로 세트로 양차이가 확 나죠? 제가 고기 추가를 시킨 건 무려 이 집 밥이 공짜로 리필이 되기 때문이죠. 무조건 두 그릇 먹어야지.<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3176928_KakaoTalk_20230310_175325907_16.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크 밥에 규탕 고기 싸서 한입! 규탕은 담백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나서 개인 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부위에요. 먼저 규탕 고기와 함께 첫 그릇을 깨끗하게 비웁니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3254323_KakaoTalk_20230310_175325907_17.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그리고 2번째 그릇은 먼저 명란젓과 함께 밥을 조금 떠먹다가 요렇게 추가 세트에 나오는 날계란과 토로로를 함께 비벼서 먹습니다. 토로로 자체에 간이 약간 되 있어서 이대로도 밥 한 그릇 뚝딱이 가능하지만 남은 규탕과 함께 맛 있게 먹어줍니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3317472_KakaoTalk_20230310_175325907_18.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그리고 진짜 일본 여행을 마무리하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향합니다. 먼저 티켓을 끊은 다음 출국 심사 전 선물 가게를 들렀는데 근처에 이런 문구가 있더라고요. 이거 한국어 문구 100% 찐 한국이 쓴 게 한눈에 티가 나네요 ㅎㅎ. 일본어, 영어에는 의문의 1승 이런 내용 1도 없는데 자동완성 수준이얔ㅋㅋ<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3578603_KakaoTalk_20230311_210502962_28.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그리고 출국 심사가 끝나고 선물 코너에서 선물을 이것 저것 골라봅니다. 선물 계산 줄이 너무 길어서 항공사에서 이름을 불릴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비행기를 탑승을 했습니다. 결국 사온 것들은 요것들이에요. 좌측 상단부터 간단한 설명 추가할게요.<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3713611_KakaoTalk_20230311_210502962_29.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1. 이치란 라멘 (一蘭ラーメン)어제 갔었던 이치란 라멘의 인스턴트품. 가격은 5개입이 2천엔 정도로 비싸고&nbsp;가게에 비해서 맛은 못하지만 그래도 꽤 만족할 맛이에요.2. LeTAO한국에도 가게가 입점해 있다곤 들었지만 일본에서 유명한 치즈케잌을 파는 가게에요. 케이크는 유통기한도 있고 지난 번 먹어보긴 해서 이번에는 쿠키 버전으로 사와봤습니다. 시식 코너도 있어서 먹어 봤는데 부드러운 맛이었어요.3. 하카타 토오리몬 (博多通りもん)이쪽은 델리만쥬? 도쿄바나나 같이 겉은 빵으로 되어있고 속에 잼? 같은 게 들어있는 과자에요. 하카타라고 적혀있듯이 후쿠오카 특산 과자고요. 맛은 제가 좋아하는 연유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상당히 유명한 거라 실물 사진은 인터넷 검색하면 금방 보이기도 한답니다.4. ROYCE Baton cookies로이스에서 나온 쿠키입니다. 원래 초코 맛 쿠키를 사오려 했는데 이번에 팔지 않아서 대용품으로 말차 맛이라도 사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차도 좋아하기 때문에 나중에 먹어봐야겠어요.5. ROYCE Pure chocolate다른 분들도 로이스 생 초콜렛은 많이 접하셨을 것 같고 저도 그런 상황이다 보니 이번엔 다른 패키지로 한 번 사왔습니다. 아직까지 먹진 않아서 나중에 먹고 다시 평가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공항 이외에도 산 선물까지 다 합치면 이렇습니다. 오이타에서는 구은 초코? (焼きショコラ)라는 걸 팔길레 2종 사왔습니다. 가격도 5~600엔 정도로 쌌는데 여기서 많이 사올걸 아쉬움이 남더라고요.<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4292572_KakaoTalk_20230311_210510159_01.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그리고 전날 포스팅에도 올리긴 했지만 술 모음 사진. 호로요이는 한정판들이 상당히 많아서 한정판 위주로 최대한 쓸어 담아 왔고 병들은 일본주인데 양쪽에 있는 술들이 술 박람회 같은데서 금상을 탔다고 하길래 샀습니다. 일본주는 쌀 원산지도 중요한데 야마다니시키 (山田錦)라는 쌀로 만들 것들로 지난 번에 야마다니시키 쌀로 만든 다른 일본주가 매우 마음에 들었어서 이번에도 망설이지 않고 픽을 해봤습니다. 왼쪽이랑 중간게 다이긴죠, 오른쪽애가 쥰마이 다이긴죠 일본주에요.<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4361045_KakaoTalk_20230311_210510159.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이렇게 3박 4일간 모든 여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nbsp;거의 항상 일본 갈 땐 먹방 여행으로 다녀오긴 하지만 혹시 궁금한 것들이 있으시다면 후쿠오카가 아니라도 오사카, 도쿄, 삿포로까지 4대 도시는 최소 2번 이상 다녀온 곳들이라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할게요.&nbsp;반대로 주변 소도시는 거의 가보질 않아서 다음 번엔 그런 곳을 다녀와 봐야겠어요.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슨무슨법으로 같이 간 친구가 기르는 고양이 사진도 올립니다.<img src="https://v-llage.s3.ap-northeast-2.amazonaws.com/image/1678805237351_KakaoTalk_20230310_175325907_21.jpg" style="width: 600px;" class="fr-fic fr-d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