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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타쿠도 아니고 콘서트까지 가서 응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무리무리! ※무리가 아니었다!?

무리무리!

킴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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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어린 도전이었습니다.종목도 에프타가 정했고. 규칙도 에프타가 정했습니다.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진 쪽이 노예가 된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그렇게 에프타는 요나의 노예가 되어버렸습니다. &quot;잘 어울려 에프타. 정말 귀여워.&quot;요나는 노예가 된 에프타에게 가장 먼저 옷을 갈아입게 했습니다.흑요석처럼 검은색 일색인 상하의에 암염처럼 새하얀 앞치마와 카츄사. 에프타가 입은건 하녀복입니다. 메이드복이 더 듣기에는 좋을까요?&quot;자, 이것도 해야지? 대답은?&quot;&quot;네...주인님.&quot;요나의 손에는 방울 달린 가늘고 긴 검은 줄이 들려있었습니다. 초커였습니다.에프타가 머리카락을 들어올려 목덜미를 보이자. 요나의 손이 초커로 다시 드러나지 않도록 가렸습니다.에프타의 목에는 이렇게 방울이 달렸습니다.이제 메이드 에프타가 어디에서 무얼하든지 주인님 요나는 알 수 있습니다. 방울소리가 딸랑거리니까요. 노예가 되었다지만 에프타에겐 복장말곤 바뀐게 거의 없었습니다. 평소에 잘 안하던 청소를 2인분씩 하는건 큰 변화였지만. 그마저도 요나가 도와줘서. 이쯤되면 요나는 그냥 메이드복을 입은 에프타가 보고 싶었던거라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quot;여긴 에프타가 안해도 괜찮아. 절대 들어가면 안되는 방이거든.&quot;하지만 복장말고도 딱 한가지 규칙이 더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요나 집에 있는 작은방 하나에 절대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nbsp;도대체 무슨 방이길래 들어가면 안된다는 건지. 에프타는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목에서 딸랑거리는 방울소리 때문에 요나 몰래 그 작은방에 들어간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그렇게 궁금함만 키워가던 어느날. 에프타에게 기회가 왔습니다.요나가 전화로 오늘은 하푸의 초대를 받아서 저녁식사를 하고 늦게 들어온다고 한 것이었습니다.전화를 끊은 에프타는 바로 작은방으로 뛰어갔습니다. 방울이 딸랑거렸지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지금 집에서 방울소리를 들을 수 있는건 안드로이드 뿐이라 고래는 들을 수 없으니까요.작은 방문 앞에 도착한 에프타는 바로 자물쇠를 풀기 시작했습니다.다행히 열쇠가 아니라 다이얼로 푸는 자물쇠였지만 방울소리 때문에 훔쳐보지도 못했던 에프타는 번호를 알아내려면 직접 돌려보는 방법밖에 쓸 수가 없었습니다..한참동안 자물쇠를 들고 이리저리 돌리길 98번째. 드디어 자물쇠가 풀렸습니다. 에프타가 문을 열고 호기심을 해결하려던 그 순간.요나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에프타는 아무일도 없던척 현관으로가서 숙련된 메이드처럼 요나의 가방을 받아들었습니다.. 작은방 근처에도 간적 없는 것 처럼요.&quot;작은방이 정말 궁금했나봐? 몰래 들어가보려고 할 정도로...&quot;하지만 요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에프타가 걸어올때 들린 방울소리가 작은방이 있는 방향과 거리에서 들려왔거든요.&quot;아...안들어갔어...요.&quot;&quot;정말? 에프타는 알지? 거짓말하는 나쁜 아이는 어떻게 되는지?&quot;&quot;자물쇠는 풀었지만... 들어가진 않았어요.&quot;&quot;그럼 들어가려고는 한거네?&quot;&quot;...&quot;에프타는 고개를 푹 숙이고 요나의 발끝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요나의 얼굴을 바라볼 수가 없었습니다.&quot;그럼 같이 들어가자.&quot;&quot;네?&quot;&quot;작은방에 같이 들어가자고. 메이드가 그렇게 궁금해 하는데. 주인님이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보여줘야겠지? 따라와.&quot;에프타는 요나에게 손을 잡힌체 작은방 앞으로 왔습니다.요나는 작은방의 문을 열었습니다. 안은 어두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요나는 에프타와 함께 작은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그뒤로 아무도 에프타를 보지 못했습니다.이따금씩 작은방 안쪽에서 딸랑딸랑 거리는 방울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방울소리가 작은방 바깥쪽에서 들려오는 일은 없었습니다.영원히